와인 예절, 이것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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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imSomm 댓글 0건 조회 66회 작성일 26-03-05 11:52본문
안녕하세요. 호텔 레스토랑 현장에서 고객님들과 매일 호흡하고 있는 박힘찬 소믈리에입니다.
근무를 하다 보면 와인 주문 직후부터 표정이 조금씩 굳어지는 분들을 뵙게 되곤 합니다.
아마도 격식이 까다롭다는 선입견 때문에 실수할까 봐 걱정하시는 마음이겠죠.
하지만 와인 매너는 누군가를 평가하기 위한 틀이 아닙니다.
함께 마시는 사람과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작은 약속일 뿐입니다.
오늘은 블로그 이웃분들을 위해, 복잡한 이론은 다 빼고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와인 에티켓의 정수만 쏙쏙 골라 전해드리겠습니다.
잔을 들지 않아도 무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통 술을 받을 때 잔을 들어 올려 예의를 표하곤 하죠. 하지만 와인은 잔을 테이블 위에 그대로 둔 채로 받는 것이 정석입니다. 와인잔은 목이 길고 무게 중심이 위쪽에 있어 들고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조절하기 어렵고, 자칫 옷에 튈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잔을 아예 안 만지는 게 어색하다면 잔 밑바닥(베이스) 부분에 손가락만 살짝 올려두어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정중한 대답이 됩니다.
손의 온도를 와인에게 양보하세요
와인잔의 긴 목(스템) 부분을 잡는 데는 아주 실질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와인은 온도에 민감한 술입니다. 소믈리에가 가장 맛있는 상태로 서빙한 와인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면 체온 때문에 맛이 금방 변해버릴 수 있습니다.
와인잔의 목 부분을 잡으면 시각적으로도 깔끔해 보일 뿐만 아니라, 와인의 적정 온도를 오래 유지하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라벨은 와인의 얼굴입니다
상대방에게 와인을 따를 때는 병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라벨이 하늘을 향하게 잡아보세요. 내가 대접하는 와인이 무엇인지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세심한 배려입니다.
와인을 다 따르고 나서 병을 아주 살짝만 돌리며 들어 올리는 동작을 섞어주면, 병 입구에서 흐르는 와인 방울을 깔끔하게 잡아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차이가 여러분을 매너 있는 와인 전문가로 보이게 할 것입니다.
건배는 잔의 가장 볼록한 부분으로
건배할 때 잔의 입구가 닿는 윗부분(림)을 부딪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이 부분은 유리가 가장 얇아 깨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잔의 가장 볼록한 배 부분(볼)끼리 살짝 마주치게 해주세요. 소리도 훨씬 청아하게 울리고 잔이 깨질 걱정도 없습니다. 이때 상대방의 눈을 부드럽게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준다면 그보다 완벽한 매너는 없을 겁니다.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도 매너입니다
잔이 비어갈 때 억지로 다 마셔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지 마세요. 더 마시고 싶지 않다면 잔에 와인을 조금 남겨두면 됩니다. 만약 소믈리에가 와인을 더 권할 때 거절하고 싶다면, 잔 입구 근처에 손을 가볍게 올려 감싸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정중히 말씀해 주세요. 자신의 주량에 맞게 천천히 즐기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은 와인 매너입니다.
와인 예절은 결국 상대를 향한 다정한 마음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몇 가지만 기억하신다면, 이제 어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와인의 풍미를 온전히 누리실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식탁 위에 항상 향기로운 웃음이 가득하기를 응원합니다.
근무를 하다 보면 와인 주문 직후부터 표정이 조금씩 굳어지는 분들을 뵙게 되곤 합니다.
아마도 격식이 까다롭다는 선입견 때문에 실수할까 봐 걱정하시는 마음이겠죠.
하지만 와인 매너는 누군가를 평가하기 위한 틀이 아닙니다.
함께 마시는 사람과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작은 약속일 뿐입니다.
오늘은 블로그 이웃분들을 위해, 복잡한 이론은 다 빼고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와인 에티켓의 정수만 쏙쏙 골라 전해드리겠습니다.
잔을 들지 않아도 무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통 술을 받을 때 잔을 들어 올려 예의를 표하곤 하죠. 하지만 와인은 잔을 테이블 위에 그대로 둔 채로 받는 것이 정석입니다. 와인잔은 목이 길고 무게 중심이 위쪽에 있어 들고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조절하기 어렵고, 자칫 옷에 튈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잔을 아예 안 만지는 게 어색하다면 잔 밑바닥(베이스) 부분에 손가락만 살짝 올려두어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정중한 대답이 됩니다.
손의 온도를 와인에게 양보하세요
와인잔의 긴 목(스템) 부분을 잡는 데는 아주 실질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와인은 온도에 민감한 술입니다. 소믈리에가 가장 맛있는 상태로 서빙한 와인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면 체온 때문에 맛이 금방 변해버릴 수 있습니다.
와인잔의 목 부분을 잡으면 시각적으로도 깔끔해 보일 뿐만 아니라, 와인의 적정 온도를 오래 유지하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라벨은 와인의 얼굴입니다
상대방에게 와인을 따를 때는 병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라벨이 하늘을 향하게 잡아보세요. 내가 대접하는 와인이 무엇인지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세심한 배려입니다.
와인을 다 따르고 나서 병을 아주 살짝만 돌리며 들어 올리는 동작을 섞어주면, 병 입구에서 흐르는 와인 방울을 깔끔하게 잡아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차이가 여러분을 매너 있는 와인 전문가로 보이게 할 것입니다.
건배는 잔의 가장 볼록한 부분으로
건배할 때 잔의 입구가 닿는 윗부분(림)을 부딪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이 부분은 유리가 가장 얇아 깨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잔의 가장 볼록한 배 부분(볼)끼리 살짝 마주치게 해주세요. 소리도 훨씬 청아하게 울리고 잔이 깨질 걱정도 없습니다. 이때 상대방의 눈을 부드럽게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준다면 그보다 완벽한 매너는 없을 겁니다.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도 매너입니다
잔이 비어갈 때 억지로 다 마셔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지 마세요. 더 마시고 싶지 않다면 잔에 와인을 조금 남겨두면 됩니다. 만약 소믈리에가 와인을 더 권할 때 거절하고 싶다면, 잔 입구 근처에 손을 가볍게 올려 감싸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정중히 말씀해 주세요. 자신의 주량에 맞게 천천히 즐기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은 와인 매너입니다.
와인 예절은 결국 상대를 향한 다정한 마음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몇 가지만 기억하신다면, 이제 어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와인의 풍미를 온전히 누리실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식탁 위에 항상 향기로운 웃음이 가득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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