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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녕하세요, 와인으로 세상을 읽어주는 소믈리에 박힘찬입니다. > > 어렵게 고른 와인을 땄는데 향이 안 나거나 입안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떫기만 해서 당황하신 적 있으시죠? "이게 비싼 건데 왜 이럴까?" 하며 잔만 돌리던 분들을 위해, 오늘은 허세가 아닌 '진짜 맛'을 살리는 와인 심폐소생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 1. 와인도 '기지개'를 켤 시간이 필요합니다 > > 많은 분이 물으십니다. "왜 잔을 돌리고(스월링), 따로 병에 옮겨 담나요(디캔팅)?" > > 이유는 간단합니다. 와인이 병 속에 갇혀 있는 동안 응축되었던 향기 입자들을 산소와 만나게 해 잠을 깨우는 과정입니다. 특히 타닌이 강한 레드 와인은 산소와 접촉하면 질감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숨겨져 있던 과일 향이 화려하게 피어오릅니다. 전문 용어로 '에어레이션'이라 하지만, 쉽게 말해 와인에게 주는 산소 칵테일 인 셈이죠. > > > > 2. 1분 만에 맛을 살리는 '소믈리에의 실전 팁' > > 전문적인 디캔터가 없어도 좌절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생활의 지혜'가 있으니까요. > > 낙차를 활용한 서빙: 와인을 잔에 따를 때 평소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콸콸' 소리가 나게 따라보세요. 이 짧은 찰나에도 산소 접촉이 일어나 맛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 > > > 물병(Jug)의 재발견: 저렴한 데일리 와인이 유독 떫게 느껴진다면, 깨끗한 물병에 와인을 한 번 옮겨 담았다가 다시 드셔보세요. 1분도 안 걸리는 이 과정이 와인의 표정을 바꿉니다. > > 하이퍼 디캔팅: 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믹서기에 와인을 넣고 30초간 돌리는 파격적인 실험도 합니다. (물론 올드 빈티지나 아주 섬세한 고가 와인에는 절대 금물입니다!) > > 3. "그만 돌리세요, 와인 멀미합니다!" > > 무조건 많이 돌린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와인도 사람처럼 적당히 깨어났을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너무 과한 스월링은 오히려 섬세한 향을 날려버릴 수 있죠. > > 전문가의 조언: 처음엔 그냥 한 모금, 10분 뒤에 다시 한 모금 마셔보세요. 시간이 흐르며 와인이 서서히 마음을 여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그것이 소믈리에가 와인을 즐기는 가장 우아한 방법입니다. > > 4. 결국 가장 맛있는 와인은 '기다림'이 만든다 > > 가장 완벽한 디캔팅 도구는 사실 좋은 대화 입니다. 소중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와인이 잔 속에서 변해가는 시간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와인은 최상의 맛을 선물할 것입니다. > > 와인의 숨은 매력을 찾는 더 깊은 이야기가 궁금하시거나,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와인 추천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제 공간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여러분의 잔에 가장 어울리는 온도의 이야기를 채워드리겠습니다. > > 오늘 밤, 당신의 와인에게 기분 좋은 산소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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